조경수 “조승우 결혼, 참석할 수 없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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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5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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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가수 조경수가 딸인 뮤지컬배우 조서연과 아들인 배우 조승우를 버린 게 아니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조경수는 "내가 아들 하나, 딸 하나다"라며 조서연과 조승우를 언급했다.

이날 조경수는 "'우주기획'이라는 사무실을 차렸는데 잘 안됐다. 도피라면 도피다. 채권자들이 너무 힘들게 했다. 때마침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정착을 하기 위해 영주권이 필요했다. 마침 내 팬이었던 좋은 분을 만나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며 "내가 어떤 애를 안고 있으면 '조경수 아기 낳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결국 위장 이혼이 자연스럽게 진짜 이혼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조경수는 "아이들(조서연과 조승우)이 어렸을 때 내가 미국으로 간 게 미안하다. 아이들을 버리고 갔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며 "버리고 간 게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러 갔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조경수는 딸 조수연이 결혼식 전 자신을 찾아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서 딸이 결혼할 때 손을 잡고 들어가는 게 있는데, 딸이 결혼할 때 한 번 찾아왔었다"라며 "와서 상황이 아버지가 손을 못 잡고 들어가니까 외삼촌이 잡고 들어가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놓고 가만히 생각하니까 좀 그렇더라"라며 "그렇다고 내가 새삼 나타나서 손잡고 들어가도 어설픈 거고. 나중에 사진을 찍어서 나를 갖다 줬다. 사진을 보니까 인생을 살면서 그래도 딸이 시집갈 때 손을 잡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못 잡고 들어간 것도 있고"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솔직히 몇 년 있다가 아들이 장가를 가지 않냐. 가게 되면 참석을 할 수가 없지 않으냐. 그런 게 좀 안타깝다"며 "왜냐면 이제 나타나서 '내가 아버지다' 이래서 결혼식장 가는 것도 이상하고. 갈 수가 없는 입장이라는 게 좀 안타깝다는 얘기다"라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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