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탤런트 출신 목사 문오장씨

  • 입력 1999년 9월 9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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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출신 목사 문오장(文五長)씨가 9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40년3월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65년KBSTV 제5기 탤런트로 뽑혀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실화극장’을 시작으로 ‘한탄강’ ‘악마의 손’ ‘대동강’ ‘북간도’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86년 KBS ‘남십자성’을 끝으로브라운관을 떠났다.

고인은 악역연기로 유명했던 선굵은 연기자였다. 특히 75년 ‘실화극장’중 ‘조총련’편에서 재일동포 북송선인 만경봉호 선장 역을 맡아 출연했을 때는 악역연기가 워낙 리얼해 북한의 김정일이 “적화통일만 되면 문오장을 직접 쏴죽이겠다”고 별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고인은 87년 화려한 배우생활을 접고 목사 안수를 받은 뒤 경기 고양시 신일산 온누리 선교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해 왔다.

유족은 미망인 탁정신(卓正信·53)씨와 1남1녀. 발인은 11일 오전8시 서울 삼성병원 영안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금촌면 기독교공원묘지.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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