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사랑’ 마로니에 멤버, 동료가수와 결혼

  • Array
  • 입력 2011년 7월 25일 16시 51분


코멘트
또 한 쌍의 가수 부부가 탄생한다.

1994년 ‘칵테일 사랑’으로 인기를 얻었던 그룹 마로니에의 멤버 마로(43·본명 백종우)가 10월 마로니에걸즈 멤버 파라(31·본명 김지영)와 결혼한다.

정확한 결혼 날짜는 정하지 못했으며, 결혼식장도 미정이다. 신접살림은 서울 신림동 인근에 차릴 예정이다.

마로에 따르면 마로는 ‘칵테일 사랑’으로 한창 인기를 얻던 1994년 지인의 소개로 파라를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마로는 파라의 순수하고 착한 모습과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파라는 마로니에 정규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마로도 고등학교 재학시절에 만든 김정은의 ‘널 사랑해’와 ‘프로포즈’를 발표해 히트를 치면서 유명 작곡가 칭호를 받는 등 둘은 가수와 작곡가로 차츰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기획사에서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하면서 고충을 겪었고, 결국 파라는 가요계를 떠나 대학에서 성악 공부에 몰두했다. 마로도 일본과 한국에서 재즈 기타 공부와 작곡만 하면서 둘만의 사랑을 더 키워왔고, 2004년에는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언약식을 올리기도 했다.

마로는 “앞으로도 평생 흔들리지 않고 서로 사랑할 것을 약속하며, 또한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서 살고 싶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마로는 8월 1일 결혼 전 마지막 앨범인 ‘마로니에 프렌즈 시즌2’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기적적으로 성대 결절에서 회복된 마로니에 멤버 김정은이 합류한다. 타이틀곡은 ‘미라클’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