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남자’를 위한 인터넷 쇼핑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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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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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러글랜젤(lagrangel.jp) 캡처.
사진 출처 - 러글랜젤(lagrangel.jp) 캡처.
여장을 즐기는 남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일본에 생겼다.

쇼핑몰의 이름은 '러글랜젤(lagrangel)'로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유명한 여장남자 카페 '뉴타입'의 매니저가 주인이라고 일본 연예잡지 '서치나'가 31일 전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여성 의상과 액세사리를 남성 사이즈에 맞게 판매한다는 것. 코트나 원피스 등 일상적인 옷 외에도 하녀복이나 제복처럼 코스프레용 의상도 취급하고 있다.

사이트의 모델들은 모두 카페 '뉴타입'에서 일하는 여장 남자들이다.

이는 일본의 '죠소코' 유행을 반영한다. '죠소코'는 여자처럼 입고 화장을 좋아하는 남성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인기 블로그 '일본까보기'를 운영하는 동아일보 남원상 기자는 "일본 최대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믹시(mixi)에는 남자들의 '여장 동호회'가 100개 이상 개설되는가 하면, 총 회원 수는 무려 10만명에 이른다"라며 "'초식남' 등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들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이문원 씨는 "예전부터 존재하던 여성에 대한 이상심리가 유튜브나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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