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3일]'춘향뎐' 외

  • 입력 2004년 1월 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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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뎐’
‘춘향뎐’
◆춘향뎐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서편제’ 등으로 한국 영화를 대표해온 임권택 감독의 97번째 영화. 주연 조승우 이효정. 2000년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고전 ‘춘향전’을 소재로 한 극영화로는 14번째 작품. 영화는 현재 시점에서 명창 조상현이 춘향전 완창 무대를 펼치는 가운데 그 판소리 장단에 맞춰 열녀 춘향의 파란만장한 러브 스토리가 이어지는 ‘극중극’ 형태로 전개된다. 판소리와 영상의 파격적인 결합이 돋보인다. ‘서편제’가 판소리의 ‘맛보기’였다면 ‘춘향뎐’은 ‘진국’에 해당된다.

조선 숙종시대. 이몽룡은 남원에 부임하는 아버지를 따라온다. 몽룡은 책방에 갇혀 공부만 하다 방자를 앞세워 광한루 구경에 나선다. 몽룡은 단오 날 그네를 타던 춘향에게 반해 방자를 시켜 춘향을 부른다. 하지만 춘향은 직접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이에 몽룡은 밤에 춘향의 집을 찾아간다. 그는 춘향의 어머니 월매에게 자신의 마음이 변치 않을 것을 맹세한 뒤 춘향과 백년가약을 맺기로 한다.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자이언트

감독 조지 스티븐스. 주연 록 허드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제임스 딘. ‘이유 없는 반항’ ‘에덴의 동쪽’에 출연해 반항하는 청춘의 표상으로 떠올랐던 제임스 딘의 연기가 매력적이다. 딘은 ‘자이언트’ 촬영을 마친 며칠 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텍사스의 대농장주 베네딕트는 종마를 구입하기 위해 버지니아를 방문했다가 레슬리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레슬리가 목장 생활을 익히는 중 가난한 일꾼 링크가 그녀에게 접근해온다. 1956년 작. 원제 ‘Giant’. ★★★★

◆소림오조

감독 왕징(王晶). 주연 리렌제(李連杰) 치우수전(邱淑貞). 소림사의 속가제자 홍희관은 동문 마영우의 밀고로 가족이 거의 몰살된 가운데 겨우 목숨을 구한 아들 문정을 데리고 복수를 위해 강호를 떠돈다. 명나라의 부활을 꿈꾸는 소림사 장문인은 명 황실에서 남긴 보물지도를 어린 다섯 제자의 등에 새긴다. 이 사실을 알아낸 마영우는 청나라 병사들을 앞세워 소림사에 불을 지른다. 홍희관 부자는 이 소란에 휩싸인다.이고 독공을 배운 마영우와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1995년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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