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김숙, 다섯자매 막내의 남달랐던 효심…“매년 부모님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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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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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사진=동아닷컴DB
김숙. 사진=동아닷컴DB
개그우먼 김숙(44)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김숙이 과거 방송을 통해 어머니를 언급했던 내용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숙의 모친은 향년 80세로 이날 별세했으며, 김숙은 현재 가족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다섯 자매 중 막내딸인 김숙은 그간 방송을 통해 노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힌 바 있다.

김숙은 지난해 3월 MBN ‘대국민 강제 휴가 프로젝트-오늘 쉴래요?’에서 “우리 집은 딸만 다섯이라 제가 막내딸이다. 그래서 부모님이 어느덧 80세가 넘으셨다”며 “생각보다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더라.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 같이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면서 어머니와 함께 떠났던 여행을 언급했다.

당시 김숙은 “최근에 예전부터 엄마가 가보고 싶어 했던 곳으로 여행을 갔는데, 동굴 계단을 못 내려 가시더라. 당연히 내려가실 줄 알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엄마가 ‘힘들다. 너무 늦게 왔다’며 많이 아쉬워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서두를 걸, 왜 이제야 왔을까’하는 후회가 밀려왔다”고 고백했다.

또 김숙은 지난해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 가평의 한 국숫집을 찾았을 때도 가장 먼저 부모를 떠올렸다.

김숙은 “부모님과 매년 봄과 가을에 여행을 다녀온다”며 “가평에도 왔었는데, 여기 국수 집은 몰라서 못 왔다. 다음에 부모님과 꼭 와야겠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김숙은 딸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난 남다른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숙은 “(당시) 어머니께서 무척 노산이셔서 내가 마지막 임신이셨다. 그래서 집안 사람들이 내가 아들이길 바랐다”며 “그때 어머니와 같은 병실에 삼형제(를 가진) 산모가 입원하셨는데, 저희 할머니와 삼형제 할머니께서 양가 모두 또 딸과 아들을 낳으면 서로 아기를 바꾸자고 이야기를 나누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우리 집은 딸인 내가 태어났고, 삼형제 집은 또 아들이 태어났다. 두 할머니가 진지하게 아기를 바꾸자고 회의하셨다더라”며 “언니 말에 따르면 내가 두 할머니를 뱁새 눈으로 쳐다봐서 삼형제 집에서 나를 데려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한편 김숙의 안타까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따님의 성공을 보고 가셔서 편안하실 거에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잘 견뎌내세요”,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이라며 김숙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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