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약한 베드신 오히려 아쉬워(?)”

  • 입력 2007년 5월 25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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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태연이 아쉬웠던(?) 베드신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태연은 25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新현모양처' 제작발표회에서 "예상외로 베드신이 쉽게 가서 오히려 아쉬웠다"고 당차게 말했다.

'新현모양처'는 일과 육아, 내조와 미모관리까지 완벽한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현모양처형에 미달되는 보통 미시들의 울분과 생활을 코믹하게 터치한 드라마.

극중 김태연은 지금은 대학 친구의 남편이자 대학시절 한때 애인이었던 '허명필'(김호진 분)을 유혹하는 미모의 커리어우먼 '임태란' 역을 맡아 과감한 원나잇 스탠드를 벌인다.

2000년 데뷔 영화 '거짓말' 이후 섹시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김태연은 "섹시 수식어가 지겹다. 저에게 다른 매력도 많은데 다양한 역할을 맡지 못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연은 불륜 설정을 위해 선배 김호진과 베드신을 촬영한 데 이어 아찔한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신 촬영도 끝마친 상태.

"요즘 불륜 드라마의 리얼리티가 세지는 것 같아 촬영전에 걱정했었어요. 하지만 겁먹었던 것에 비해 쉽게 찍어 오히려 아쉽더라구요. 비키니 촬영을 위해서는 3일전부터 쫄쫄 굶었어요. 어느덧 나잇살도 붙어 그 살들을 감추느라 힘들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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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깨기 힘든 섹시 이미지에 대해 속상하지는 않을까?

"속상하지는 않아요. 많은 역할을 접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적으니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저를 대변할 수 있는 이미지 하나쯤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연기는 계속 할텐데 젊었을때 시청자들에게 젊은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극중 완벽한 '新현모양처'로 대변되는 것에 대해서 묻자 "新현모양처? 여자 입장에서는 달가운 의미는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구요. 그래서 결혼을 아직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라며 귀엽게 혀를 내민다.

강성연, 김호진, 김태연, 사강, 김남진 등이 출연하는 '新현모양처'는 고현정 주연 '히트' 후속으로 오는 28일 밤 9시 50분 첫 전파를 탄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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