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인간 수준” 예정화 걱정한 마동석 몸 상태…촬영 중 척추 골절, 불구 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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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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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마동석은 무명 생활이 길었고, 배우를 하면서 다친 곳이 되게 많다. 몸이 성한 곳이 없어서 인조 인간 수준이다. 양쪽 어깨에 철심도 박혀 있고, 고층에서 떨어져 척추도 부러졌고, 무릎도 안 좋다. 운동을 안 하면 수술한 부위가 아프다고 계속 운동을 하더라. 그런 걸 보고 사람으로서 존경스러웠다.”

방송인 예정화(29)는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연인인 배우 마동석(46)과 연인이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동석과 같은 소속사에서 운동을 하면서 친해졌다는 예정화는 부상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마동석을 위해 안마의자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실제 마동석은 그동안 촬영 중 크고 작은 사고로 여러 차례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가장 큰 사고는 지난 2009년 4월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케이션 촬영 도중 6m 높이의 폐공장 계단이 무너지면서 추락한 것. 이 사고로 마동석은 척추와 흉골 골절 등 큰 부상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무려 전치 24주의 부상이었다.

마동석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척추 두 개가 골절되고, 어깨는 아예 가루가 되다시피 했다. 갈비뼈도 반 토막 났다. ‘하반신 마비가 되네, 마네’ 했던 심각한 상황이었다. 4개월 정도 아예 몸을 못 썼다”고 회상했다.


당시 국내에서 마동석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은 “척추가 1cm만 더 내려왔어도 불구가 됐을 것”이라며 “평소 운동을 많이 해 몸을 단련해 놓은 상황이라 그나마 이정도였지, 다른 일반인이었다면 더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동석은 불과 약 2개월 뒤인 그해 6월 촬영장에 복귀,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2014년 9월 케이블TV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촬영 중에도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했다.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하다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또 2015년 개봉한 영화 ‘악의 연대기’ 촬영 중에도 부상 투혼을 발휘해 출연진의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제작보고회 당시 배우 손현주는 “마동석이 가장 많이 다친다. 보기엔 세 보이지만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다. 뼈도 마찬가지고 인대 이런 곳들이 굉장히 많이 안 좋다”라고 했고, 배우 박서준도 “안타까울 정도로 화면에서는 티가 안 난다. 약도 많이 먹고 굉장히 안타까웠다. 대기실에서도 약을 많이 드시더라”며 걱정한 바 있다.

2016년 화제작인 영화 ‘부산행’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공유도 마동석의 몸 상태를 걱정한 했다. 공유는 “몸에 철심도 많고 부상도 잦다. 형에게 몸 생각해서 이제는 액션하지 말라고 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마동석은 2016년 11월 개봉한 ‘두 남자’ 촬영 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몸에 부상을 달고 살았다.

이성태 감독은 “항상 액션 촬영때마다 마동석이 부상을 당했다. 영화에서는 최민호가 두드려맞는데 정작 촬영에서는 민호는 다친 데가 없고 마동석이 다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민호가 쇠파이프로 때리는 신이 있다. 팔뚝이 너무 두꺼워 보호대도 할 수 없어 팔꿈치만 찼는데, 최민호가 팔꿈치만 빼고 다른 데를 다 때려서 온 어깨 팔뚝이 멍이 들었다”며 “베테랑 액션배우지만 부상은 혼자 다 당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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