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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서 강호동과 씨름한 해병대원, 훈련 중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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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09-11-14 14:00
2009년 11월 14일 14시 00분
입력
2009-11-14 13:25
2009년 11월 14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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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씨름대결을 펼친 안영우 하사 방송모습. 사진출쳐=방송화면 캡쳐
지난해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강호동과 씨름 대결을 펼쳤던 해병대원이 결혼식을 2주 앞두고 지난달 훈련 도중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1박2일 갤러리’에는 13일 ‘결혼식을 2주 앞두고 떠난 사람’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글에 따르면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 소속 안영우 하사는 지난달 16일 바다하강레펠 훈련을 하던 도중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당시 군 당국은 즉각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이어진 악천후로 인해 끝내 안 하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10여일 이상 우리 부대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의 도움을 얻어서 최선을 다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안 하사를 찾지 못했다”며 “일단 행방불명으로 처리했으나 지금도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과 더불어 안 하사가 오는 31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 하사는 지난해 6월 방송된 ‘1박2일-백령도를 가다’편에서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과 씨름대결을 펼쳐 해병대의 패기와 근성을 보여준 바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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