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남편 임효성 “아내 물의 사과…워낙 순수해 실수·돈보다 사람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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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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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7)가 도박자금 수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슈의 남편인 농구선수 출신 사업가 임효성(37)이 심경을 밝히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임효성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슈의 물의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남편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슈와 임효성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다.

그는 슈가 빚을 갚지 않아 피소된 것에 대해 “이미 상당액을 변제했다. 갚지 않는 것이 아닌,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빌린 돈을 모두 갚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성은 특히 슈가 도박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슈를 아는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곤 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수를 저질렀고, 깊숙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가 자의로 도박에 손을 댄 게 아니라 누군가의 꼬임에 넘어갔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효성은 아내 슈에 대해 ‘좋은 엄마’, ‘좋은 아내’라고 밝히며 “다만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 활동의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부 간 불화설 등에 대해 부인하며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에 따르면 슈는 올해 6월 서울 광진구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 원과 2억5000만 원을 빌리고는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돈을 빌려준 2명이 슈를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슈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인들과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분명한 것은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써 버린 게 아니다. 개인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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