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가정사 알려져 마음 무거워…주변 사람들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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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3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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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마이웨이’
TV조선 ‘마이웨이’
가수 겸 사진작가 서수남(75)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공개돼 많은 이를 안타깝게 한 가운데, 서수남이 "방송으로 알려지게 돼 마음이 무겁다.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에 내 마음이 언짢다. 지금은 (슬픔을) 많이 극복했고, 극복하려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 서수남은 자신이 태어난지 100일도 되기 전 돌아가신 아버지, 10억 빚을 남기고 가출해 잠적한 아내, 타지에서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서수남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서수남은 13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어려운 시절이 많았다. 지나간 이야기인 만큼 알려지지 않길 원했는데, 구성상 어쩔 수 없이 방송에 나간 것 같다. 여러분들께 기쁜 소식, 행복한 모습들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무거운 소식으로 근황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도 이 소식을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 안 좋은 소식인 만큼 모르고 지나가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라며 "방송으로 알려지게 돼 마음이 무겁다.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에 내 마음이 언짢다. 지금은 (슬픔을) 많이 극복했고, 극복하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픔이 공개된 만큼, 이제는 희망적인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앞으로는 주어지는 여건에 따라 최선을 다해 살겠다. 노래하는 가수니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아울러 "나는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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