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지용 팬 “오빠는 언제나 빛나는 수정”…젝스키스 팬 연합에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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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8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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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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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젝스키스 팬 연합이 전 멤버이자 사업가인 고지용(38)을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빼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고지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한 가운데, 일부 팬들은 고지용의 소셜미디어를 찾아 응원과 격려의 글을 남기고 있다.

젝스키스 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엘로우온’, 다음카페 ‘젝키 꽃길단’ 유저 일동은 28일 각종 포털 사이트의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전 멤버 고지용 씨를 제외해달라고 YG 엔터테인먼트에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고지용이 재직 중인 광고대행사와 사업 관계자들이 젝스키스 브랜드를 부당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고지용의 프로필 제외를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팬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 언사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 ▲해외 팬덤으로 확대된 바이럴 마케팅 등을 꼽았다.

이들은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 그룹명을 도용하여 개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 YG는 조속히 프로필을 정리하여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젝키 활동은 싫고 젝키 버프는 받고 싶다?(ghos****)”, “재결합에 안 낀다 해놓고 방송 찍을 때부터 알아봤다. 결국 지명도 이용해 회사광고 하려 했구만(hosh****)”, “사실이라면 팬들이 분노할 만 하네요(dwls****)”, “적당히 했으면 골수 팬들이 안고 갔을 건데. 젝키 안한다면서 팬들이랑 소통한다고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 할 때부터 알아봤다(nari****)” 등 고지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했다.

반면 “합류 안했어도 젝키라는 이름에는 같이 데뷔해서 전성기를 누렸던 고지용의 지분도 있는 겁니다. 무슨 컴백 같이 안했다고 이렇게까지 사람을 몰이하고(mong****)” 등 고지용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고지용 팬 일부는 고지용의 소셜미디어를 찾아 응원의 글을 줄줄이 남기고 있다. 이들은 “오빠 언제나 오빤 내 맘 속 수정 아시죠 ? 오빠가 어떤 일을 하던 늘 응원하고 기다릴게요(6kies_jiyong****)”, “오빠 상처받지마요(lovejaijin****)”, “6kies forever!(sherwig****)”, “오빠, 오빠는 언제나 제게 빛나는 수정이에요. 응원하고 있어요!!(sechskies****)”, “지용오빠! 언제나 6개의 수정 중 5번째 수정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말도 안되는 비난에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elrum****)”라고 응원했다. 젝스키스(SECHSKIES)는 독일어로 ‘여섯 개의 수정’이라는 뜻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YG는 28일 오전 “젝스키스가 이미 재결합한 지 2년이 됐고, 앞으로 고지용 씨의 재결합 확률이 적으니 팬들의 요청에 따라 모든 포털사이트에 프로필 수정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까지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젝스키스 프로필에 고지용의 이름이 그대로 게재돼 있다.

이런 가운데, 고지용 측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지용이 문화·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총괄이사로 몸 담고 있는 광고·마케팅사 애디티브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젝스키스 팬 연합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애디티브 관계자는 고지용의 최측근 A 씨가 모욕적 언사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 당시 현장에 있던 젝스키스 팬들과 A 씨가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라 반말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팬들이 오해를 한 것이라며, 모욕적 언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도용해 마케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젝스키스의 이름을 이용해 홍보하는 브랜드와 광고주 측에 고지용이 오히려 이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항의했었다며, 팬들의 오해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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