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이더리움 기업 연합’ 가입…“블록체인 글로벌 공조체제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7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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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500여개가 참여하는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 회원사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 출범한 EEA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을 활용해 기업용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다.

국내 대기업 중 EEA, 하이퍼레저, R3 등 글로벌 3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모두 참여한 회사는 LG CNS가 처음이다. LG CNS는 2017년 5월 금융에 특화된 컨소시엄 R3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참여하고 있다. EAA, 하이퍼레저, R3 등 3개 단체는 각기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각각의 기술이 글로벌 톱3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된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사전에 합의한 사용자들만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고 비트코인 등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있는 가상화폐가 필요 없는 구조다.

LG CNS는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고 1월말 시범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하이퍼레저 기술 기반 플랫폼인 모나체인(Monachain)을 토대로 모바일 상품권, 문서인증, 디지털 신분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기업용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내벤처도 운영 중이다. 2017년에는 R3의 플랫폼인 코다를 활용해 국내외 20여개 은행의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에 참여하기도 했다.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 조인행 상무는 “이번 EEA 가입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며 “마곡 LG CNS 본사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의 메카로 육성해 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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