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 현장]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태풍처럼 등장한 ‘다크호스’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8월 24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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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강타한 태풍 ‘솔릭’도 국내 부동산 시장 열기를 꺾지 못했다. 지자체별로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휴업이나 휴교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분양을 강행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본보기집 현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렸다. 최근 신규 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핫’한 동탄2신도시의 인기를 방증한다.

유림E&C는 24일 경기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 조성되는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아파트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앞서 오피스텔과 상가, 오피스 공급이 이뤄졌다. 이번에 선보인 아파트 312가구는 업무복합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 우수한 입지·상품성 눈길… 단지 연결된 동탄여울공원 ‘백미’

아파트는 지하 4~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71~96㎡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71㎡ 44가구, 84A㎡ 132가구, 84B㎡ 44가구, 96㎡ 92가구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71~84㎡는 판상형 구조와 4베이 설계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을 고려했고 타입에 따라 현관 창고와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알파룸 등을 제공해 공간활용성과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고 분양 관계자는 강조했다.

본보기집에서는 84A㎡와 96㎡ 등 2가지 타입을 확인할 수 있다. 두 타입 모두 자투리 공간을 꼼꼼히 활용해 넉넉한 실내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탁 트인 조망을 위해 넓은 창문 설계도 적용됐다. 96㎡은 두 개 면이 대형 창문으로 이뤄졌고 3면 개방형 설계 도입으로 주방과 거실 공간을 넓혔다.
49층 고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조망권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분양 관계자는 향후 단지가 이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가구가 동탄여울공원과 오산천, 반석산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단지와 바로 이어지는 동탄여울공원은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윤재 유림E&C 본부장은 “역세권 입지와 더불어 단지가 동탄여울공원과 바로 이어지는 공세권 입지는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백미로 꼽힌다”며 “상대적으로 녹지 비율이 낮은 동탄2신도시에서 보기 드문 단지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희소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스템도 도입됐다. 무선 AP 일체형 센서가 각 가구에 설치돼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고 농도에 따라 실내 공기질 자동 환기가 이뤄진다. 단지 곳곳에는 미세먼지 알림 표시등이 마련됐다.

교통 여건도 주목할 만하다. SRT와 GTX(예정), 인덕원선(예정, 지난 3월 기본계획 고시) 등이 지나가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도보 약 7분 거리에 있다.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약 15분이 소요된다. 특히 단지 입주 시점(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 A노선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동탄2신도시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서울 접근성을 한층 개선시키는 호재로 꼽힌다.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77분에서 20분 이내로 단축시켜준다.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최신 시스템도 적용됐다. 홈네트워크 IoT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이 표시되며 CCTV 확인과 주차 관제 등을 집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실내 조명과 온도 조절은 물론 음악과 인터넷 검색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난방은 지역난방 방식으로 관리비 부담을 덜었다.

주변 인프라의 경우 단지가 동탄역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인근에 이마트 동탄점과 코스트코 공세점, 홈플러스 화성동탄점이 있다. 아파트 입주와 비슷한 시기에는 동탄역과 개발이 연계되는 롯데몰과 멀티플렉스, 컨벤션센터 등이 문을 열 전망이다.
○ 3.3㎡당 평균 분양가 1310만원

분양가 역시 눈길을 끈다.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게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310만 원이다. 지난 4월 선보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1388만 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으로 당첨 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71㎡ 타입(44가구)이 3억9140만~4억2040만 원, 84A㎡(132가구) 4억4130만~4억8460만 원, 84B㎡(44가구) 4억4890만~4억8190만 원, 96㎡(92가구)는 4억8160만~5억1740만 원이다.

특히 인근 시세를 이끄는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실거래가를 보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84㎡가 최근 7억9850만 원에 거래됐고 97㎡이 실거래가 8억7500만 원을 찍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해도 인근 개발 호재와 수요가 풍부해 집값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아쉬운 단지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 “상품성으로 극복”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작은 단지 규모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는 아쉽다는 평가다. 단지 규모는 가구수가 적어 관리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윤재 유림E&C 본부장은 “업무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임에 따라 관리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대규모 단지에 비해 공동관리비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차이가 크지 않고 지역난방 시스템 등을 도입해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인지도의 경우 유림E&C는 부산에 연고지를 둔 업체로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회사다. 정 본부장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유림E&C가 수도권에 처음 공급하는 아파트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된 단지”라며 “그런 만큼 대형 건설사에 버금가는 상품성과 설계를 바탕으로 작은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림E&C가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회사”라며 “유림노르웨이숲 브랜드를 믿고 맡겨도 좋다”고 덧붙였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아파트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5일로 계획됐으며 정당계약은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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