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불똥… 식품-외식비로 번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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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안주류 값 최대 30% 상승… 외식메뉴 8개중 7개 가격 올라

올해 1월에 올린 최저임금 여파가 식음료 및 외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16.4% 많은 7530원으로 올랐다.

1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두 달 새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자와 가정 간편식, 음료, 안주 등의 가격이 최대 30%까지 상승했다. 한 편의점의 경우 6월 초부터 26개 품목의 판매 가격이 순차적으로 올랐다. 해태제과의 ‘맛동산’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롯데제과의 빼빼로 4종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의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이제야 편의점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 새 올랐다.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80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962원)보다 10.6%(846원) 상승했다. 삼겹살 가격은 200g당 1만6489원으로 지난해보다 5.6%(868원) 인상됐으며 김치찌개 백반(2.6%), 칼국수·김밥(1.8%), 비빔밥(1.4%), 삼계탕(1.1%) 순으로 많이 올랐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최저임금#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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