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55% “하루 10번이상 SNS 이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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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절반 “시간낭비-박탈감”
욕설-비방-악플 등으로 스트레스

한국 초중고생의 절반 이상은 하루 열 번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SNS를 이용하는 학생의 54.5%가 ‘시간 낭비’, ‘친구와의 비교’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교복 업체인 ‘엘리트’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초중고생 3826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54.7%가 하루 10회 이상 SNS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은 ‘5시간 이상’이 19.3%로 가장 많았다.

SNS를 하는 이유로는 ‘친구 및 지인과의 교류를 위해’(28.3%)가 가장 많았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16.2%),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보기 위해’(9.4%) 등이 뒤를 이었다. SNS를 가장 많이 접속하는 시간대는 오후 6∼9시와 취침 전인 오후 10시 이후로 조사됐다.

하지만 SNS 10대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SNS를 이용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SNS에 무분별하게 퍼져 있는 욕설, 비방, 악성 댓글 등이 32.1%로 가장 높았다.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19.4%),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이 들어서’(9.7%)라는 응답도 많았다.

한편 10대 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순이었고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의 이용률은 4%대로 낮았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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