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속 D램 삼성전자서 양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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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나노급, 기존속도의 두배… 16Gb GDDR6 시대 열어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D램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8Gbps 속도의 16Gb(기가비트)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6) D램을 지난해 12월부터 양산했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 12월 세계 최초로 8Gbps의 20나노 8Gb GDDR5 D램 양산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GDDR6 그래픽 D램 시대를 연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그래픽 D램에도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했다. PC와 서버, 모바일용 D램에 이어 그래픽 D램에도 1세대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하면서 첨단공정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10나노급 16Gb GDDR6 D램은 기존 GDDR5 D램 대비 속도는 두 배 빠르며 저전력 설계로 전력효율은 35% 이상 향상됐다. 특히 20나노 공정 대비 칩 크기가 줄면서 생산성은 약 30% 늘었다. ‘초고속, 고용량, 초소형, 초절전’ 특성이 동시에 구현된 만큼 앞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8K 초고화질 영상 등 고사양 그래픽 처리가 필요한 분야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GDDR6 그래픽 D램을 한발 앞서 출시해 게임 및 그래픽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특히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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