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쏘나타-그랜저TG 91만대 리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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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조절장치 합선 가능성… 현대車 2018년 1월 4일부터 무상수리
BMW 등 다카타에어백 車도 리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그랜저 91만5000여 대가 화재 발생 우려로 시정조치(리콜)된다. 제품 결함으로 ‘죽음의 에어백’이라는 논란을 부른 일본 다카타사의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도 리콜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쏘나타 그랜저를 포함해 제작 결함이 발견된 54개 차종 총 93만865대를 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의 NF쏘나타(51만265대)와 그랜저TG(40만5018대) 등 2개 차종은 자동차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와 엔진 출력 등을 조절하는 전자 장치에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결함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내년 1월 4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다카타의 에어백을 장착한 BMW 320d, 크라이슬러 300C 등 32개 차종 9882대도 리콜된다. 다카타 에어백은 펼쳐질 때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금속 부품 파편이 튀어 해외에서 수차례 운전자가 다치거나 사망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날 리콜 대상 차량의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 교통안전공단 검사소뿐만 아니라 전국 1600여 개 민간 검사업체도 리콜 관련 내용을 해당 차량 운전자에게 안내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nf쏘나타#그랜저tg#리콜#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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