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고용어젠다 포럼]위탁 4500명 자회사 정규직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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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는 홈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TV(IPTV) 설치·애프터서비스(AS)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자회사(사명 홈앤서비스)를 설립하고 7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위탁계약을 체결했던 홈센터 구성원 약 4500명이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돼 대고객 접점 서비스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5일 자본금 460억 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했고 대표이사로 유지창 인프라 부문장을 선임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업무 위탁을 계속 유지하길 원하는 홈센터에 대해서는 자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기존처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포화 상태인 유선통신 시장에서 상품보다는 고객 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요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홈센터 직원의 이직율이 20%에 달해 대고객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는 데 어려움에 봉착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대고객 접점 서비스를 수행하는 구성원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고 수행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 업무를 수행키로 결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자회사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점진적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대고객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 구성원들이 IPTV, 인터넷, 전화 등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AI, 홈 IoT, 홈 시큐리티 등 홈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성장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도록 해 향후 SK 그룹 내 홈 서비스 제공을 위한 허브로 자회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회사는 대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홈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donga.com
#sk브로드밴드#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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