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푸드트럭 설치 등 호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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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부3.0 평가서 道公, 3년 연속 최고 등급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14곳의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청년 창업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푸드트럭을 임대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졸음쉼터의 푸드트럭.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14곳의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청년 창업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푸드트럭을 임대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졸음쉼터의 푸드트럭. 한국도로공사 제공
휴게소 매장을 창업공간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주면 어떨까. 왜 재정-민자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할 때마다 번거롭게 따로 돈을 내야 할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불편을 해소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도공형 청년창업 프로그램’ ‘민자도로 원톨링 서비스’ 등의 실험이 최근 각종 외부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도공은 최근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 공공기관 정부3.0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평가제도 도입 후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16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최우수(S) 평가를 받았다.

도공은 2014년부터 청년창업휴게소 제도를 통해 만 20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들에게 휴게소 매장을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4년 29곳으로 출발한 매장은 올해 64개 휴게소, 93개 매장으로 확대됐고 342명의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 및 인테리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초기 임대료를 면제해준다. 고객 반응이 좋을 경우 정식 매장 입점도 주선한다.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14곳의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푸드트럭도 설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영상카메라를 통해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최종 목적지에서 통행료를 일괄 수납하는 ‘원톨링(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재정과 민자고속도로를 연이어 이용할 때 중간영업소에서 정차하고 정산을 했지만 이제는 최종 출구에서 통행료를 한 번만 내면 된다. 시간 단축, 연료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 사회적 편익이 약 9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교통정보 서비스’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실시간 안내한다.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돌발 상황 즉시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정부3.0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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