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교육환경이 우선”… 학세권 단지에 신혼부부 몰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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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초·중·고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단지, 분양시장서 완판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본보기집 17일 오픈… 수요자 문의 잇따라



최근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단지에 신혼부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교육환경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지와 교육시설 근거리 정도에 따라 집값 상승률이 달라지기도 하고 분양시장에서 완판행진을 이어가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신규 공급을 앞둔 학세권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서 공급하는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홍보관에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4∼84m² 총 77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74m²A 318가구 △74m²B 162가구 △84m²A 146가구 △84m²B 148가구 등 총 4개의 주택형, 100%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이 단지는 유치원,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2개소 등이 들어서는 교육시설 부지가 도보권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호수공원 주변으로 문화·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학세권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올해 1월 ㈜유림E&C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공급한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은 도보 5분거리에 성북초를 비롯해 동성초, 덕명여중, 부산동중, 부산동고, 부산마케팅고 등 7개 초중고교가 있는 학세권 단지로 뛰어난 교육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이 단지는 127가구에 6083명이 몰려 4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3일 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대림산업이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대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염창’도 229가구 모집에 총 2166명이 몰리며 평균 9.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계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양동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염창초, 염동초, 염창중 등의 학교시설이 도보권 내 위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맞벌이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우수한 교육환경과 더불어 인근에 유해환경이 없고 자녀의 안전한 근거리통학을 확보할 수 있는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리얼 학세권 단지의 선호 현상은 집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미원’은 단지 바로 인근에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가 위치하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m²의 평균 매매가는 2월 기준 3억6500만 원으로 1년 전(2016년 2월) 3억1000만 원에서 17.74% 상승했다. 이에 비해 문래동 ‘D아파트’는 비슷한 입지에도 상대적으로 이들 학교와 거리가 먼 탓에 이 단지의 전용 59m²는 같은 기간 7.58%(3억3000만 원→3억5500만 원) 상승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전셋값도 오름세다.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 위치한 ‘동문10단지’는 호곡초, 호곡중, 일산동고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전용면적 84m²의 2월 기준 전세가는 2억2500만 원으로 전년(2억1000만 원) 대비 7.14% 상승했다. 반면 비슷한 입지지만 상대적으로 교육시설들과 거리가 먼 ‘B아파트’는 같은 기간 4.17%(2억4000만 원→2억5000만 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 여건은 신혼부부들이 주택 구매 시 고려하는 우선사항 중 하나로 교육여건이 좋을수록 높은 집값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학세권 단지는 인근에 유해시설 등 단속기준이 엄격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보니 걸어서 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학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교육 외에도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단지 가까이에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 등 동탄2신도시의 주요 도로망이 있어 이를 통해 SRT 동탄역,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동탄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호수 생활을 누릴 수 있다. 6월 개장 예정인 동탄 호수공원이 바로 북서측에 있어 집 가까이에서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부 동에서는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 호수공원은 축구장 105개 면적인 75만여 m² 규모로 산척저수지와 송방천을 중심으로 문화, 쇼핑, 휴양시설 등이 들어서는 수변친화형 문화·상업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원에는 △데크산책로 △창포원 △현자의 정원 △갈대초지원 △다랭이원 △숲속체험원 △수변문화광장 △네스트가든 등 곳곳에 산책로와 녹지공간이 마련된다.

단지는 남향 중심의 널찍한 동간거리를 확보하였으며, 호수공원 조망가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동 간 배치와 조망특화가구 개발에 신경을 썼다. 또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파룸, 드레스룸, 4∼4.5베이 등 최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신평면과 주거서비스가 적용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어울림마당, 햇살마당, 나눔마당 등의 테마공간과 풀내음길 풀꽃언덕길 등의 테마 산책로가 마련돼 입주민들이 편안하게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호수공원으로 연결되는 단지 내 커뮤니티 가로인 ‘그린 프롬나드’를 중심으로 스포츠센터, 맘스허브,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경로당, 맘스프라자, 휴게데크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단지 간 교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입주 이후에는 아이파크만의 특화된 주거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이돌봄, 산후도우미, 실버케어 등 아이부터 임산부,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보호·관리해주는 ‘아이 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며, 입주민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아이 커뮤니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입·퇴거 지원, 차량 정비 및 카셰어링, 구매 및 민원 대행 등의 ‘아이 컨시어지 서비스’와 조식 및 문화생활, 종합검진, 스포츠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 ‘아이 리빙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프리미엄이 검증된 동탄 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며 “또한 아이파크 만의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인 만큼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본보기집은 경기 화성시 방교리 29-1 일대에 17일 개관될 예정이며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동탄#아이파크#학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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