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때르메스’대박 이어 ‘89% 숨쉬는 고무장갑’ 빅히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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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산업

배정준 대표
배정준 대표
 ‘요술 때밀이장갑’으로 연매출 60억 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린 정준산업(대표 배정준)이 ‘숨 쉬는 고무장갑’을 새로 개발했다. 일명 ‘때르메스(때+에르메스)’로 불리며 목욕용품 업계의 대표 주자로 성장한 정준산업이 야심차게 선보인 새 제품이다.

  ‘숨 쉬는 고무장갑’은 손에 물기가 있어도 달라붙지 않고 땀이 나도 잘 벗겨지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89% 숨을 쉬는 고무장갑으로 세계 36개국에 발명특허 출원되었다. 숨 쉬는 고무장갑은 사용 중 팔목이 내려오지 않게 일명 ‘찍찍이’로 불리는 벨크로가 부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무장갑을 쉽게 끼고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사용 후 찍찍이를 이용해 걸어둘 수 있도록 편의성까지 디테일하게 고려했다. 손바닥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논슬립 재질로 처리했으며, 89% 숨 쉬는 고무장갑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손이 숨을 쉬기 때문에 사용 시 손이 시원하다. 습진방지제를 첨가해 손에 물기가 있어도 잘 들어가고 땀이 나도 잘 빠지도록 고안됐다. 또 장갑과 손 사이 공기층이 있어 겨울에도 손이 덜 차갑고, 사용 시 손 피부에 가볍게 지압이 되도록 설계돼 기능 면에서도 뛰어나다. 돌가루를 넣지 않고 천연고무만 사용해 쫀쫀한 탄성이 오래 유지되는 것도 특징이다. 숨 쉬는 고무장갑은 세계적인 유통기업 W마트에서 개발을 의뢰해 탄생한 수출 주문품이다. 정준산업은 습기에도 잘 빠지고 잘 들어가는 고무장갑을 만들어 달라는 W마트의 의뢰를 받아 1년간의 연구 끝에 89% 숨 쉬는 고무장갑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전국 재래시장 중 지역별로 한 곳씩만 특약점을 주고 판매할 예정이다.

 배정준 정준산업 대표는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목표를 세워 신기술, 신제품 개발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숨 쉬는 고무장갑으로 ‘안 아픈’ 때수건의 대박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때르메스’로 2002년 4월에 국내 최초로 때밀이 장갑 특허를 낸 정준산업은 현재 때밀이 손가락장갑, 때밀이 벙어리장갑, 때밀이타월, 한방미용비누, 한방목초액 발비누, 발전용 때 장갑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 053-431-9999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고무장갑#때밀이장갑#정준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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