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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지키려 28년째 국내 생산 고집 파크랜드 고객 중 70%는 다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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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지키려 28년째 국내 생산 고집 파크랜드 고객 중 70%는 다시 구매”

손가인기자 입력 2016-05-26 03:00수정 2016-05-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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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국민 부회장 인터뷰
곽국민 파크랜드 부회장이 19일 부산 금정구 반송로 파크랜드 본사 인근 직영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곽 부회장은 “숙련된 신사복 제작 인력이 많은 것이 파크랜드의 장점”이라며 “한 번 찾은 고객이 다시 찾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com
“모두들 ‘정장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28년 동안 편하면서도 멋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19일 부산 금정구 반송로 파크랜드 본사. 곽국민 파크랜드 부회장(66)은 바다색과 비슷한 푸른색 넥타이에 검은 정장을 갖춰 입고 나타났다. 전문경영인인 곽 부회장은 1987년 파크랜드의 전신인 태화섬유 공장장이 된 이후 그 이듬해 파크랜드가 출범한 때부터 28년째 이 회사를 지켜왔다.

파크랜드는 국내 신사복 시장이 부침을 겪는 동안에도 ‘국내 생산’이라는 원칙을 지켜온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부산에서 세 곳의 자체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곽 부회장은 자신이 입고 있던 정장 상의 안쪽의 ‘제조국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상표를 보여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제품 하나하나를 엄격히 관리할 수 없는 해외 공장 제품에는 파크랜드 이름을 쓸 수 없다는 신념으로 인건비가 더 들더라도 국내 공장 생산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사복 한 벌을 만드는 데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체 디자인을 결정하는 디자이너, 인체 구조를 고려해 옷을 설계하는 패턴 디자이너, 현장 생산기술자 등 모두가 공을 들여야 제대로 된 신사복이 나온다. 곽 부회장은 “파크랜드는 디자이너나 현장 생산자 모두 30년 가까이 같은 일을 해온 ‘장인’이 많은 회사”라며 “누구보다 신사복을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 우리 회사의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기성복을 만드는 데에는 장인의 정성뿐 아니라 좋은 기계의 힘도 필요하다. 곽 부회장은 “파크랜드는 지금도 일본, 독일 등의 기계 전시회에 직접 가서 좋은 기계를 찾는다”며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크랜드 신사복은 한 벌에 평균 28만 원 정도인 ‘합리적인 가격’의 힘으로 성장해 왔다. 한 번 산 고객이 다시 사는 재구매 비율도 높다. 파크랜드 고정 고객인 멤버스 회원은 총 200만 명이며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70% 정도가 파크랜드를 다시 찾는다. 곽 부회장은 “한 번 온 고객을 반드시 다시 오게 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 이념”이라며 “이를 지키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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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 등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파크랜드 매장에서는 대표 브랜드 파크랜드뿐 아니라 젊은 고객을 위해 가격을 낮춘 브랜드 ‘제이하스’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정장을 맵시 있게 입는 19세 이상 35세 미만 남성을 뽑는 ‘슈트지존 선발대회’를 열고 있으며, 젊은 층의 고민을 나누고자 ‘청춘공감 콘서트’도 개최해 젊은 고객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곽 부회장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고 좋은 제품을 만들면 반드시 고객이 알아봐 줄 것이라는 믿음엔 변함이 없다”면서 “파크랜드는 장인 정신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좋은 옷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파크랜드#곽국민#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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