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KTX 탈선사고 책임자 가려낸다…철도경찰 내사 착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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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사고와 관련해 철도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강릉선 KTX 사고 원인 및 책임자를 가리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고가 난 후 바로 내사에 착수했다. 현재 내사중”이라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와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7시35분께 강릉발 서울행 KTX 제806호 열차가 강릉역~남강릉간 운행중 10량이 탈선, 승객 15명과 코레일 역무원 1명 등 총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도 탈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사경 수사는 사고 원인 규명은 물론, 책임자 처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사경은 코레일과 국토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대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으로는 선로전환기 오작동이 지목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일 “이런 사고(KTX 탈선)가 다시 발생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김 장관은 “3일전 총리께서 코레일 본사까지 내려가셔 이렇게 운영되는데 대해 강력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방지를 강력히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다시난데 대해 저희로서도 더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정비불량이라든지 사고발생이라든지 대처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운행이 중단됐던 KTX 강릉선 강릉발 서울행 열차는 10일 오전 5시30분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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