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1만7000원 받을때 고졸은 1만원… 학력별 임금격차 여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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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채용’이 최근 산업계 화두로 떠올랐지만 고졸자 평균 임금은 대졸자의 6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6월 전국 3만2000개 사업장을 표본 조사한 결과 고졸자의 시간당 임금은 9944원으로 대졸자 1만7170원의 57.9% 수준이었다고 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원 졸업자의 평균 시간급이 2만6464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졸업자는 1만1587원, 중졸 이하는 8005원에 그쳤다. 전문대졸 고졸 중졸 이하의 급여는 전체 평균 시간급인 1만2878원보다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시간당 급여가 1만2762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1만2064원), 50대(1만1876원) 순이었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근로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연령층별 주당 총근로시간은 60세 이상이 44.4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50대가 43.9시간, 40대가 43.6시간, 30대가 43.2시간이었다. 20대와 10대는 각각 42.2시간과 31.2시간에 그쳤다. 고용부 관계자는 “60대 이상은 퇴직 후 경비직 등 하루 24시간을 맞교대로 하는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근로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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