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강자들의 살아남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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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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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4부작 다큐 ‘생존의 기술’…사자-상어-늑대의 투쟁 그려

EBS ‘다큐10+’는 영국 BBC가 제작한 4부작 다큐멘터리 ‘생존의 기술’(원제 Battlefield·사진)을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사자, 상어, 북극곰, 늑대 등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동물들의 생존경쟁 현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이들의 투쟁과 남다른 전략을 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1일 1부 ‘생존의 기술-사자’ 편에서는 암사자와 새끼를 돌보는 수장의 자리를 지키려 애쓰는 수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수장의 힘이 빠지면 떠돌이 수사자들이 그 자리를 빼앗으려 끊임없이 도전한다. 하이에나, 들소, 카라칼 등 ‘공공의 적’으로부터 무리를 지키는 것도 수사자의 몫이다.

8일 2부 ‘생존의 기술-상어’ 편에서는 뛰어난 감각을 활용해 먹잇감을 잡는 상어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상어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각과 청각이 예민하고, ‘옆줄’로 불리는 특수 감각기관은 먼 곳에 있는 물고기의 움직임까지 감지할 정도로 기능이 뛰어나다.

15일 3부 ‘생존의 기술-북극곰’은 어린 북극곰이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북극의 최상위 포식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어린 북극곰은 상황이 안 좋을 땐 살아남기 위해 죽은 동물을 찾아 배를 채운다. 예민한 코를 이용해 40km 떨어진 곳에 있는 먹이를 찾아내기도 한다.

22일 4부 ‘생존의 기술-늑대’ 편은 늑대가 최대의 라이벌인 회색곰과 잔혹한 싸움을 벌여 먹이를 확보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몸무게가 300kg에 가깝고 발톱 길이 15cm, 이빨 길이 7.5cm에 이르는 회색곰은 매년 봄 가장 좋은 먹이와 영토 및 새끼를 키울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두고 늑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EBS는 ‘생존의 기술’ 4부작을 시작으로 BBC 및 일부 배급사 프로그램들에 한해 방송 후 일주일간 EBS 홈페이지를 통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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