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전자담배 ‘쥴(JUUL)’ 아시아 최초 론칭…오는 24일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5월 22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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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랩스는 22일 서울시 성수동 소재 어반소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액상전자담배 ‘쥴(JUUL)’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선보였다. 기자간담회에는 쥴랩스 공동 설립자인 아담 보웬 최고기술책임자와 제임스 몬시스 최고제품책임자를 비롯해 켄 비숍 쥴랩스 APAC국제성장부문 부사장, 이승재 쥴랩스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쥴랩스코리아는 오는 24일 GS25와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 4개 유통 채널을 통해 먼저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 구매 편의 개선을 위해 향후 유통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쥴은 쥴랩스가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신개념 액상전자담배다.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성인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일반담배를 대안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됐다. 디바이스와 니코틴을 함유한 ‘팟’으로 구성됐으며 디바이스를 구입하면 USB 충전도크가 제공된다. 팟을 구입해 디바이스에 장착한 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배터리가 적용된 디바이스는 자석이 탑재된 USB 충전도크를 활용해 충전할 수 있다.

국내 판매가격은 디바이스가 3만9000원, 팟은 리필팩 2개가 9000원, 리필팩 4개는 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팟 종류는 10mg/ml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된 프레쉬(Fresh)와 클래식(Classic), 딜라이트(Delight), 트로피컬(Tropical), 크리스프(Crisp) 등 총 5가지로 판매된다. USB 충전도크는 5900원으로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쥴랩스는 제임스 몬시스와 아담 보웬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일반담배(궐련) 흡연자였던 이들은 일반담배가 공중보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불만이 있었지만 적절한 대안책을 찾지 못했다. 2000년대 중반 스탠퍼드대학교 디자인 스쿨 재학 중 일반담배의 대안책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두 설립자 모두 제품디자인 전공자로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제품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쥴랩스에 따르면 쥴 디바이스에는 고유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됐다. 폐쇄형 시스템(CSV, Closed System Vapor) 액상전자담배기기로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배터리 과충전 위험을 최소화했고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의 만족감(Satisfying)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쥴 디바이스는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어 사용이 간편(Simple)하다. 일반담배 연소 시 발생하는 담배연기와 담뱃재로부터 자유로워 깔끔(Clean)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제품 디자인과 관련해 설립자들의 높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담 보웬 쥴랩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쥴은 일반담배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줬다”며 “일반담배 최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신개념 제품을 통해 혁신을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쥴랩스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갈 길은 멀지만 혁신을 거듭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몬시스 최고제품책임자는 “쥴랩스 비전은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성인 흡연자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흡연자 900만 명에게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승재 쥴랩스코리아 대표는 “쥴랩스는 한국에서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모든 관련 법규를 철저하게 준수할 것”이라며 “SNS 등 어떠한 마케팅도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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