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미샤’ 투자회사로 넘어가… 서영필 회장 지분 1882억에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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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최대주주가 바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창업주인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보통주 495만여 주(지분 29.31%) 중 431만여 주(25.5%)를 투자회사 비너스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1882억 원이다. 비너스원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에이블씨엔씨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투자 회사다.

서 회장은 2002년 브랜드숍 시장을 열며 화장품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온 인물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액 4346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37.3% 올랐다.

서 회장이 대표직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회사를 아모레퍼시픽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서 대표의 결단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미샤#투자회사#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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