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영업익 19% 하락… 4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2014년 매출 7년 만에 감소… 현대모비스는 영업익 5% 늘어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액이 47조970억 원으로 2007년 이후 7년 만에 감소(―1.1%)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대비 19.0% 하락한 2조5725억 원이었다. 2010년 이후 최저였다. 연간 판매대수가 304만1048대로 7.6% 증가했지만 원화 가치 상승과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에 고전했다. 영업이익률은 5.5%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현대자동차(지난해 62.1%)에 비해 해외 생산 비중이 43.5%로 낮아 환율에 취약하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315만 대로 잡았다. 올해 국내에 ‘K5’와 ‘스포티지’ 완전 변경 모델과 ‘K5 하이브리드’를, 중국에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3’를 선보일 계획이다. 러시아 자동차 판매가격을 올리는 한편으로 수출 물량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배당도 확대한다. 올해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주당 700원)보다 43% 증가한 수준으로 배당성향은 13.5%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경쟁사와의 배당성향 차이를 축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3년보다 5.0% 증가해 3조706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5.8% 증가한 36조1850억 원이었다. 중국과 유럽에서 신차 판매가 증가하는 동시에 보장성 보험이 확대돼 수익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기아자동차#매출#현대모비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