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 신기하네”…‘한국서 가장 이색적인 풍경’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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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9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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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단풍보다 셀카봉이 더 신기해요."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의 '셀카(셀프 카메라)' 촬영을 도와주는 막대기인 일명 '셀카봉(셀프 카메라 봉)'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뽑은 '한국에서 가장 이색적인 풍경'으로 선정됐다.

29일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인 '코스모진'은 자사 여행 상품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66명을 대상으로 '가을철 한국 관광 시 이색적으로 느껴진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 되는 48.0%(224명)가 '셀카봉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란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카봉은 '셀피스틱(selfie stick)'이라는 이름의 막대기로 접으면 20cm, 펴면 1m 길이가 된다. 한 쪽 팔을 뻗어 힘들게 찍었을 때 자신의 모습을 다 담을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설문에 참여한 호주 출신의 한 외국인은 "팔을 뻗어 긴 막대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라고 말했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하이킹족의 모습'은 응답률 25.9%(121명)로 2위에 올랐다. 이 항목을 고른 한 외국인은 "전문 장비를 갖춘 하이킹족이 10분에 한번 꼴로 그룹을 이루어 지나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어 '알록달록한 아웃도어 의류를 입은 한국 관광객'(15.0%·70명),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7.0%·33명) 등을 이색적인 풍경으로 꼽았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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