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석 사장 “차세대 교통시스템 개발에 승부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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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 CEO]‘비츠로시스’ 장우석 사장
서울-경기 버스도착시간안내기 등… 교통 통합제어시스템 구축
대전∼세종 C-ITS 2015년내 시범운영

장우석 사장이 서울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버스정보안내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장우석 사장이 서울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버스정보안내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도로·교통 분야 사물인터넷의 핵심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장우석 비츠로시스 대표이사 사장(52)은 서울 성동구 성덕정길 본사에서 “C-ITS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하이웨이’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사물인터넷 및 지능형교통 시스템 기술을 토대로 C-ITS센터, 교통정보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노면 장치와 서로 통신하면서 위험 요소를 공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서비스이다. 정부는 사물 간 무선통신기지국 설치, 단말기 공급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대전∼세종 간 도로에서 C-ITS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회사인 비츠로시스는 운행 중인 버스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도착 예정 시간을 정류장의 안내기를 통해 문자와 음성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 시스템,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등을 제어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신호제어 시스템을 서울, 경기 고양시 등 주요 도시에 구축했다. 또 속도와 신호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무인 단속 시스템을 2003년부터 영동고속도로, 국도 1호선 등 전국 400여 곳에 설치했다. 끼어들기 위반 단속 시스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비츠로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1989년 설립됐으며 교통 전력 환경 등과 관련된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 및 유지가 주사업이다. 비츠로그룹은 장순명 명예회장이 1955년 세운 광명전기제작소가 모태인 중견 그룹으로 비츠로테크, 비츠로셀 등 1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2009년 이라크 정부가 발주한 1200억 원 규모의 알라시드 가스터빈발전기 설치 프로젝트를 따내 2012년 완공했다. 2011년 이라크 알쿠두스 가스터빈발전 사업을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수주해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태국 물 관리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4∼9월 매출액 460억 원에 영업이익 15억 원을 올렸다.

장 사장은 서울과학기술대 전기공학과를 마치고 1990년 공채 1기로 비츠로시스에 입사해 비츠로씨앤씨 사장을 지냈다. 장 사장은 “기존 사업과 함께 유비쿼터스시티(U-시티), 지하 매설물 감시, 군부대 출입통제 등 새로 진출한 사업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 진출을 늘려 3년 내 매출액을 3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비츠로시스#장우석#교통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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