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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입점로비’ 롯데家 맏딸 신영자 1심 징역 3년··추징금 14억4000만원

뉴스1

입력 2017-01-19 10:55:00 수정 2017-01-19 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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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수십억을 받고 회사돈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등 8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스1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수십억을 받고 회삿돈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등 8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5)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롯데 총수 일가의 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 중 첫 선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는 19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이사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신 이사장은 14억4733만원의 추징금도 선고받았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백화점·면세점에서 지위를 이용해 업체들로부터 입점 대가로 30억원 이상을 받고 회삿돈을 40억원 넘게 빼돌렸다"며 징역 5년과 추징금 32억3200여만원을 구형했다.

이에 신 이사장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30억여원 전액을 롯데쇼핑 등에 공탁한 점, 부정한 업무처리를 하지 않은 점 등도 강조했다.

신 이사장에 대한 이번 선고는 검찰로부터 기소된 롯데 총수 일가 중 처음이다. 현재 검찰은 신 이사장 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등을 횡령 및 배임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신 이사장은 2007년 2월~2016년 5월 초밥집 프랜차이즈 업체 G사 대표로부터 롯데백화점 입점 청탁과 함께 그 대가로 11억5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됐다.

또 평소 친분이 있던 군납브로커 한모씨(59·구속기소)를 통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2·구속기소)로부터 면세점 입점 청탁명목으로 6억6000여만원을 받는 등 20억7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밖에 아들 회사인 비엔에프(bnf)통상에 세 딸을 등기임원으로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35억62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47억4000여만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도 있다.

한편 신 이사장은 2006년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5)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약 13만주)를 증여받고 증여세 560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같은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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