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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2분기 실적 곤두박질…조현민 물컵 갑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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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2분기 실적 곤두박질…조현민 물컵 갑질 여파?

뉴시스입력 2018-08-10 16:51수정 2018-08-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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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진에어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의 여파로 인해 실적이 곤두박질 친 모양새다.

진에어는 제주항공과 함께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매출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올해 1분기의 경우 양사는 장군과 멍군을 부른 상황을 연출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은 제주항공이 앞섰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중·장거리 노선을 앞세운 진에어가 더 높았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은 진에어가 참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 실적은 제주항공이 진에어보다 좋은 경우가 많았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부분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라는 지적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82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4.3% 늘었고,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올랐다.

반면 진에어는 2265억원의 매출과 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7.8% 감소한 9억9400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98억2000만원(20.3%↑), 영업이익 531억3500만원(55.8%↑)을 기록한 회사가 맞는 지 의심이 갈 정도로 실적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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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진에어 측에서는 전통적으로 2분기가 항공업계 비수기인 데다 최근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유류비가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체적인 견해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과 불법 등기이사 논란 이후 불매운동이 발생하는 등 탑승객이 현저히 줄어든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모아진다.

손님이 없다보니 중장거리 노선 운용에 있어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적자 폭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에어에 대한 면허 취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진에어의 실적 악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8월까지 총 세차례의 청문회를 열고 진에어에 대한 소명을 듣고 이 회사에 대한 면허 취소 또는 면허 취소 2~3년 유예 방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면허가 취소될 수 있는 항공사 티켓을 예매하는 것을 망설일 수 있고 이는 3분기 실적 악화를 부를 수도 있다. 국제 유가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의 물컵 갑질로 인해 진에어의 실적이 악화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주 연관성이 없다고 단정 짓기도 어렵다”며 “통상적으로 2분기에는 제주항공이 진에어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데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진 듯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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