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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올해 2번 더…한은 7월 금통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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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올해 2번 더…한은 7월 금통위 고민

뉴스1입력 2018-06-14 11:11수정 2018-06-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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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역전 0.50%로…외인 투자금 유출 가능성
이주열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가계부채 부담도
2018.6.5/뉴스1 © News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1.75~2.00%로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한미 양국 간 기준금리 차이가 상단 기준 0.5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에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각국 달러 환율이 올라 외부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 경우 신흥국들의 부채 부담이 커진다. 한국은행이 받는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진 만큼 금리가 올라갈 경우 가계가 감당해야 할 금리 부담도 급증한다.

◇국내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출발…美 금리 인상 선반영?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77.2원)보다 6.8원 오른 1084.0원으로 출발했다. 비교적 선방한 수치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일부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 큰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A은행 외환 딜러는 “우리나라는 신흥국 중에서도 금융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자금이 빠져나가더라도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B은행 외환 딜러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이전에 NDF 환율은 이미 1080원대까지 올랐다”며 “예상했던 박스권에 머문 것으로 봐서 추가로 오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 시장에 준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영향에 그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시장에서는 호키시(매파적)하게 평가하면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는 아니고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올해 하반기 중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Fed는 올해 금리 인상 횟수전망치를 사실상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올렸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여전하다는 의미다.

추가로 금리가 오르면 국내에 투자한 자금이 유출되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 금통위 금리 인상 압력↑…하반기 기준금리 올릴까?

미국 금리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은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한은은 아직 지켜보고 있지만, 유럽과 신흥국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응하고 있다.

실례로 주요 신흥국으로 꼽히는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2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도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내달 금리 결정 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은의 고민도 깊어졌다. 지난달 13일 한은이 국내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칠 주요 위험으로 꼽혔다. 한은 입장에서는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가계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큰 고민거리다.

그러나 국제 흐름에 역행할 수 없는 만큼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추가로 확대되면서 7월 인상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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