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매장서 온라인 가격으로 판매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6월 14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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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연중 최대 매출 비수기인 6월의 돌파구로 온라인몰 파격가를 내세운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옴니채널 대형행사를 펼치고 신세계몰(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500여개 상품을 신세계백화점(오프라인) 전점에서 온라인과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에 선보인다.

매년 6월은 백화점 업계의 최대 비수기로 불린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6월 매출순위는 2015~2017년 3년동안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백화점의 주력인 패션 수요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6월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세일을 통해 바캉스 및 여름패션 의류를 구매하려고 쇼핑을 미루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 또한 낮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은 반대 양상이다. 신세계몰의 최근 3년간 6월 매출은 2015년 10%, 2016년 30%, 2017년 21% 등 매년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비중도 2013년에는 4.5%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7.6%까지 오르는 등 매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10일간 신세계몰과 손잡고 사상 처음으로 ‘옴니채널 쇼핑위크’를 펼쳐 온라인 특가에 선보인다. 전 장르에서 총 168개 브랜드, 500여개 품목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백화점 정상가와 비교할 경우 최대 8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할인금액의 일부를 부담해 협력회사들에게는 가격부담을 덜어주며 백화점과 온라인 판매가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대표상품으로는 코데즈컴바인에서 민소매 원피스를 1만5000원, 리바이스에서는 슬림핏 남성 청바지를 6만7000원, 닥터마틴에서는 캐주얼 운동화를 9만3000원, 블랙야크에서는 여름 남자 트래킹화를 5만 원에 판매한다. 소니에서는 디지털카메라(ILCE5100L)을 55만6000원, 크리니크에서는 각질관리를 해주는 클라리파잉 로션을 3만4500원, 침구브랜드 세사 홑이불 베개세트 3만3000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상품을 준비했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점에서는 행사 참여브랜드 및 상품에 초록색 뱃지를 부착할 예정이며 신세계몰에서는 옴니채널 쇼핑위크라는 백화점과 동일한 행사 페이지가 오픈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브랜드와 상품들은 신세계백화점 앱(APP)에서 확인 가능하며 고객들은 앱에 명기된 해당 상품 바코드를 제시하고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SC·신한)로 결제하면 온라인 특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6월의 매출 여부에 따라 상반기 매출목표 달성의 윤곽이 나타나기 때문에 백화점업계에서 6월은 중요한 키를 쥐고있다”며 “이번 옴니채널 쇼핑위크는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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