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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부광약품’ 과대배당 vs ‘SM엔터’ 과소배당 기업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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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부광약품’ 과대배당 vs ‘SM엔터’ 과소배당 기업 지목

뉴시스입력 2017-04-21 15:06수정 2017-04-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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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배당 ‘장기 성장성 훼손’…짠물배당 ‘주주이익 침해 우려’

주요 상장사들 가운데 작년 경영실적에 좋지 않음에도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과도한 배당을 실시한 기업으로 코웨이와 부광약품이 지목됐다. 또 배당여력이 충분함에도 배당규모가 적은 기업으로 SM엔터테인먼트, 아이센스 등이 지목됐다.

21일 의결권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173개 상장사의 올해 주주총회 주요 안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주당배당금은 1411원으로 작년의 1460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업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배당액 비율)은 27.51%로 전년 35.87%에 비해 감소한 반면, 배당수익율(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비율)은 1.45%로 전년의 1.32%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73개 기업 가운데 138개 기업이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들 중 배당금을 늘린 87개 기업의 주당배당금은 평균 373원 증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코웨이와 부광약품이 경영실적에 비해 배당성향이 높은 과대배당 기업으로 지목했다.

과대배당 기업 선정 기준은 ▲순이익이 적자이거나 전년대비 감소했음에도 배당을 늘린 경우 ▲배당성향이 100% 를 초과하거나 동종업계 평균 대비 과도하게 높은 경우 ▲시설투자 충당이 가능한 유동성 수준 대비 배당금 규모가 과도한 경우 등을 감안했다.

이들 기업은 단기적으로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한 배당 정책으로 장기적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웨이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243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3% 감소했지만 배당금은 14.3% 증가한 주당 3200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배당성향은 96.3%에 달했다.

코웨이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인수하기 전에는 배당성향이 45%대였으나, MBK가 인수한 이후 2013년부터 배당총액과 배당성향이 매년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 배당성향도 74.9%에 달했다.

이는 동일 업종인 내구소비재 3년 평균 배당성향이 15.7%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편이다.

MBK가 코웨이 지분 매각을 잠정 중단한 2015년 9월 이후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배당을 높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코웨이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1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하게 되고 과거와 비슷한 투자의 설비투자가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충당하기 어려운 배당금 수준”이라며 “현재와 같은 수준의 고배당정책을 지속하면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에 소홀해지고 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부광약품의 경우에는 작년 지배주주순이익(158억원)을 넘어서는 179억원을 올해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113.5%를 기록했다. 그동안 모아둔 이익 잉여금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해 작년 이익을 넘어서는 배당이 가능했다. 다만 개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87.7%다.

부광약품의 배당성향은 제약 업종 96개 종목의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 20.4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배당여력이 충분함에도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업종 평균보다 낮은 과소배당 기업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아이센스, 엑세스바이오, 원익머트리얼즈, 씨젠 등 5개사가 지목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연결 기준으로 2015년 184억원을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작년에도 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매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과소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SM엔터테인먼트는 배당 여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산업평균에 못 미치는 과소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이익환원 수단으로 그 규모가 비합리적으로 작을 경우 주주이익 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채비율이 150% 미만일 경우 배당지급에 무리가 없는 재무건전성 요건을 갖추었다고 볼 때 이에 상응하는 평균적인 배당성향 수준은 약 12%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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