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경제력 격차 37배 벌어져

  • 어린이동아
  • 입력 2011년 1월 5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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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NI 18배.무역액 202배 격차

2009년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37배나 벌어진 것으로 5일 나타났다.

남한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무역액이 각각 18배와 202배나 앞서는 등 경제전반에서 북한이 추격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격차를 벌린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최근 작성한 '북한 주요통계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남한의 명목 GNI는 8372억달러로 북한의 224억 달러보다 37.4배가 많았다. 북한의 경제력을 모두 합쳐도 광주광역시(22조원 상당) 수준인 셈이다.

2009년 1인당 GNI는 남한이 1만7175달러인 반면 북한은 960달러에 불과해 17.9배의 차이를 보였다. 경제성장률은 2009년 남한이 0.2%, 북한은 -0.9%였다. 인구는 남한이 4874만7000명, 북한이 2406만 2000명으로 남한이 2배였다.

무역 총액에서도 남한은 2009년 6866억 달러였으나 북한은 34억 달러에 그쳐 201.9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남한의 수출과 수입은 3635억 달러와 3231억 달러, 북한은 11억 달러와 24억 달러를 기록해 각각 330.5배와 134.6배의 차이를 보였다.

주요 공산품 생산량 중 자동차는 남한이 2009년에 351만3000대를 생산한 반면 북한은 4000대에 불과해 무려 878.3배나 남한이 많았다.

조강 생산량은 남한이 4857만 2000t, 북한이 125만 5000t으로 38.7배의 격차를 보였고, 시멘트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5012만 6000t과 612만 6000t으로 8.2배, 화학비료는 255만8000t과 46만 6000t으로 5.5배, 화학섬유는 135만t과 30만t으로 4.5배, 비철금속 생산량은 103만 8000t과 39만 8000t으로 2.6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농수산물 생산량도 남한이 많았다. 2009년 남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555만 3000t으로 북한의 410만 8000t보다 1.4배 많았고 쌀은 남한이 491만 6000t, 북한이 191만t으로 2.6배, 수산물은 318만 2000t과 66만 3000t으로 4.8배의 격차를 냈다.

사회간접자본의 경우 남한은 도로 총연장이 10만 4983㎞로 북한의 2만 5854㎞보다 4.1배 길었고 항만하역능력은 남한이 8억53만3000t, 북한이 3700만t으로 21.6배, 선박 보유 톤수는 1392만t과 84만t으로 16.6배가 벌어졌다.

발전설비용량은 남한이 7347만㎾, 북한이 692만 8000㎾로 10.6배, 발전량은 4336억㎾h와 235억㎾h로 18.5배, 원유도입량은 8억 3516만 3000배럴과 379만 5000배럴로 220.1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2009년 북한이 남한보다 앞서는 부문은 철광석, 석탄 생산량과 철도 총연장뿐이었다.

북한의 철광석 생산량은 495만 5000t으로 남한(45만 5000t)의 10배, 석탄도 북한이 2550만t로 남한(251만 9000t)의 10배였으며, 철도총연장은 북한이 5242㎞로 남한(3378㎞)보다 1.4배 길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볼 때 경제력은 남한이 북한보다 40배 정도 앞서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경제력은 그대로 국력으로 반영돼 국방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도 남한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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