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안가서 양손 묶인 채 숨진 40대 여성…전날 행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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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7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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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의 한 해안가에서 40대 여성이 양손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고흥군 동일면 동포갯벌체험장 인근 해안가를 산책하던 마을 주민이 여성의 시신을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해안가 갯벌에 엎드린 자세로 양손이 손수건으로 결박된 상태였고, 허리에는 의류로 묶은 소화기와 벽돌 등이 달려 있었다. 현장에서 신분증이나 다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숨진 여성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순천에 거주하는 A 씨(48)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 씨가 전날 오전 9시 11분께 시외버스 정류장에 혼자 내리는 모습이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혔고, 10여분 뒤 인근 편의점에 들러 여성용 의류 등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타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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