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소화기·벽돌 묶인 채 발견된 시신은 순천거주 40대 여성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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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 전경.(여수해양경찰서 제공)/뉴스1 © News1
여수해양경찰서 전경.(여수해양경찰서 제공)/뉴스1 © News1
전남 고흥군 바닷가에서 허리에 소화기와 벽돌 등이 묶인 상태에서 발견된 시신은 순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순천에 거주하는 A씨(48·여)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A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최근 실종신고나 미귀가 신고가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A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7시5분쯤 고흥군 동일면 동포갯벌체험장 인근 해안가를 산책하던 마을주민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흰색 반팔에 검정색 바지를 착용한 채 해안가 갯벌에 엎드려 있는 상태였으며 부패정도는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손이 손수건으로 결박된 상태에서 허리에는 스판재질의 옷감에 소화기가 묶여 있었고, 벽돌 3장도 검은색 스타킹으로 묶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변사자의 신원을 확인한 해경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A씨의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고흥=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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