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국방 등 차관급 9명 교체…靑 “내부서 많이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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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3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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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1 조세영·통일 서호·국방 박재민·농림 이재욱·복지 김강립·국토2 김경욱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성수·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계조·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청와대는 23일 브리핑을 갖고 차관급 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된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된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통일부 차관에 임명된 서호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국방부 차관에 임명된 박재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임명된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임명된 이재욱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임명된 김강립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임명된 김경욱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청와대 제공)2019.5.23/뉴스1
청와대는 23일 브리핑을 갖고 차관급 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된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된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통일부 차관에 임명된 서호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국방부 차관에 임명된 박재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임명된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임명된 이재욱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임명된 김강립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임명된 김경욱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청와대 제공)2019.5.2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외교부 제1차관에 조세영 국립외교원장(58)을 임명하는 등 9개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외교부 1차관을 비롯해 통일부와 국방부 차관을 모두 교체하는 등 외교안보 부처에서 대폭 교체가 이뤄졌다.

고 대변인은 “내부 인사들이 많이 발탁됐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들을 정확히 알고 있고, 실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된 조세영 신임 차관은 서울 신일고와 고대 법학과를 나와 외시 18회로 공직에 입문, 외교통상부에서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과, 동북아시아국장 등을 거쳐 지금까지 국립외교원장을 맡아 왔다. 고 대변인은 “동북아지역 특히 일본에 정통한 외교관으로서 전문성·실무경험이 풍부하다”며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하며 보여준 리더십과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외교부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서호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59)이 임명됐다. 서호 신임 차관은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통일부 교류협력국장·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뒤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 일해왔다. 고 대변인은 “6급 특채로 통일부에 입사해 통일부 주요보직을 거친 남북관계 전문가”라며 “남북정상회담 등 오랜 실무 경험, 탁월한 소통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의 당면한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52)은 국방부 차관에 임명됐다. 서울 영동고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박재민 신임 차관은 행시 36회로 국방부에서 조직관리담당관·예산편성담당관·군사시설기획관리관 등을 지냈다. 고 대변인은 “줄곧 국방부에서 국방예산·조직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국방 관료로서, 비(非)군인 출신으로 처음으로 군 무기체계·전력을 담당하는 전력자원관리실장을 지낸 바 있다”며 “국방부 출신 내부 일반직공무원이 차관에 임명된 첫 번째 사례로서, 국방개혁 2.0을 완수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58)이 임명됐다. 김성수 신임 본부장은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나와 한국화학연구원 및 과학기술부에서 근무했으며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으로도 일했다. 고 대변인은 “30년간 한국화학연구원에 근무하며 유기화학, 신약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전문가”라며 “오랜 연구경력과 공직 경험을 토대로 미래과학기술개발, 미래 R&D(연구·개발) 혁신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55)이 임명됐다. 경남 마산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들어와 소방방재청 재난관리국장,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재난안전비서관 등을 거쳤다. 고 대변인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재난안전 분야에서 평생 근무한 기술 관료로, 오랜 현장 경험으로 쌓은 위기대응능력과 부처 간 조율능력을 바탕으로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56)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임명됐다. 이재욱 신임 차관은 경북 안동농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나온 뒤 기술고시 26회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유통정책관·농촌정책국장·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고 대변인은 “기술고시 농업사무관 출신의 농업행정 전문가”라며 “스마트 농업 육성 등 농축식품산업 혁신을 이끌고,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지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차관에 임명된 김강립 복지부 기획조정실장(54)은 서울 동국대부속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나와 행시 33회로 공직을 시작, 복지부에서 사회서비스정책관·국민연금정책관·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복지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해 온 관료로, 정책기획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포용국가 구현 등 보건복지 분야 핵심 국정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현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53)이 임명됐다. 김경욱 신임 차관은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3회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새만금개발청 차장,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등을 거쳤다. 고 대변인은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업무 추진력, 소통능력을 겸비해 교통 분야 갈등 관리, 신산업 추진, 교통서비스 안전성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55)이 임명됐다. 손병두 신임 부위원장은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3회로 금융위에서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금융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책조정능력, 글로벌 감각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혁신금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한편 고 대변인은 ‘통일부 차관에 임명된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이 청와대 부임 1년이 되지 않았다’는 질문에 “기간이 얼마가 됐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들을 가장 잘 소화해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2차관 교체에 대해 ‘버스 파업 사태 문책성이냐’는 질문에는 “(신임) 국토부 2차관은 현직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이라며 “현안 문제, 갈등 관리 등을 잘 해결했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임명된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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