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충돌’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노조원 12명 입건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3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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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 상경 투쟁을 벌인 양사 조합원 12명을 입건했다.

23일 서울 성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 10명과 대우조선해양 조합원 2명을 공무집행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 혐의 등으로 연행해 조사한 뒤 이날 새벽 0시30분께 귀가 조치했다.

이들은 각각 서울 성북경찰서와 마포경찰서, 구로경찰서에 흩어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참석한 결의대회를 열고,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까지 행진해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로 진입하려 시도한 일부 조합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충돌을 빚었다. 현대중공업 지부 조합원 2명이 경찰에 연행되자 이를 막으려는 조합원 10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충돌 과정에서 경찰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 측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지회 조합원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사람들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면서 “각각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사람들 건을 통합해서 검찰에 송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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