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출차 2163대 실은 운반선에 화재…신차 33대만 소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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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2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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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 16분께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선적장에 있던 차량 운반용 선박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울산해경 제공)
22일 오전 10시 16분께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선적장에 있던 차량 운반용 선박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울산해경 제공)
2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에 정박 중이던 수출차량 이송용 대형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선박에 실려 있던 차량 수천대 중 30여대를 태운 뒤 꺼졌다.

울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 16분경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5만톤급. 당시 배 안에는 현대차 신차 1천600여대와 기아차 신차 520대 등 2100여대가 실려 있었으며 북미로 수출할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발생한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3시 21분경 완진됐다.

이날 불이 발생하면서 현대차 직원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선박에 실려 있던 차량이 33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차량 33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대차 측도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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