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년 최저임금 인상 최소(3~4% 수준)? 전혀 사실 아냐” 펄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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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1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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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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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1일 내년 최저임금 인상폭을 3~4% 수준으로 가닥 잡았다고 보도한 기사를 지적하며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 최저임금을 최소 인상하는 것은 대통령의 공약과 다르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저임금 인상률 3~4%가 적당하다’는 청와대 관계자발로 기사를 쓰셨던데, 전혀 사실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인상’ 공약 이행이 어렵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청와대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폭을 물가상승률 등에 연계한 3~4% 수준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당정에서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당정도 “최소 인상을”’이라는 기사 제목을 썼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3~4%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우리 상황에 맞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을 중립적인 인물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고 대변인은 “청와대에선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어떠한 논의도 결정도 한바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최저임금의 금액을 결정하는 것은 최저임금위에서 할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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