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고민정…“최연소 여성 비서관”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5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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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5일 신임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임 비서실 대변인에 고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고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에서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은 여러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KBS에 입사해 13년간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7년 초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며 KBS를 퇴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지냈다. 같은 해 5월 문재인 정권 출범 후에는 청와대에 입성해 약 23개월간 부대변인 직을 맡아 왔다.

1979년생인 고 신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 만 39세의 나이로 임명된 김희정 전(前) 청와대 대변인 이후 최연소 대변인이다.

청와대는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지난달 29일 김의겸 전 대변인이 사직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후임 대변인 자리를 채우게 됐다.

당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일간지 논설위원급의 경력을 갖춘 언론인이 신임 대변인직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30대 여성 대변인의 기용은 파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 대변인이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무 감각을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해서 정무 감각이 없다고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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