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탈당회견 대선 출마 느낌…한국당서 황교안·나경원과 ‘빅3’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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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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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탈당회견 대선 출마 느낌…한국당서 황교안·나경원과 ‘빅3’ 될 것” / 뉴시스
“이언주 탈당회견 대선 출마 느낌…한국당서 황교안·나경원과 ‘빅3’ 될 것” / 뉴시스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을 이유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언주 의원의 자유한국당 입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 때 같은 당 동료였던 이상돈 의원은 “합류해 ‘빅3’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의원은 23일 오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결국에는 합류할 것”이라며 “이언주 의원이 보기 드물게 (부산)영도가 태생이고 해서 저는 (한국당 후보로 영도에서) 출마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영도을은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데, 김 의원이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라 이언주 의원이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란 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의원은 이언주 의원이 한국당에 입당하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인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각에서는 이언주 의원이 한국당 입당해도 홀대받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이언주 의원이 한국당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황교안, 나경원, 이언주. 빅 3 이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인, 국회의원이 많지만 많은 국민이 이름 석 자를 아는 의원은 손에 꼽는다”는 게 그렇게 보는 이유.

이 의원은 “그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결국에는 한국당에 합류하게 되고, 자기 고향이기도 한 곳에서 웬만하면 당선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언주 의원의 탈당 배경과 관련해 “한국당과 교감을 했을 수도 있고, 명분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언주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에 대해 “마치 대선 출마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정치인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이언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손학규 지도부가 나를 징계할 때부터 탈당을 결심했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을 저지하기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감내해왔다. 여기까지가 내 소임인 것 같다”고 탈당의 변을 댔다.

이 의원은 탈당 근거로 바른미래당의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패스트트랙을 추인을 들었다. 또 자신의 탈당을 통해 보수세력 단합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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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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