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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으로 매출액 늘어난 중소기업…개선해야 할 점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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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으로 매출액 늘어난 중소기업…개선해야 할 점은 ‘이것’

시흥=강승현기자 입력 2019-04-16 17:24수정 2019-04-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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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스마트공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스마트공장을 4000곳 늘려 2022년까지 3만 곳의 스마트공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들과 스마트공장을 함께 둘러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마트공장은 제조강국, 강소기업 국가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앞으로도 현장 이야기를 적극 반영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1억 원 가량의 정부 지원을 받아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한 밸브 제조업체 우림하이테크는 최근 제품 불량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문길주(63) 대표이사는 “시스템 도입 전 3%대였던 불량률이 최근에는 0.3%로 크게 줄었다”면서 “밸브 치수, 높이 등 직원들이 일일이 확인하던 것을 시스템을 구축한 후 2, 3초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수출액도 스마트공장 구축 전에 비해 크게 늘고, 제조원가도 30% 이상 줄었다고 문 대표는 설명했다. 매출액은 2015년 40억 원에서 지난해 80억 원(잠정)으로 증가했다.

문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운영하면서 ‘사후 관리’를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공장은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컨설팅업체가 도산하는 등 종종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초기 자금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잘 자리 잡을 때까지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외 판로를 지원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문 대표는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다량의 빅테이터도 축적됐고 그만큼 제품 퀄리티도 높아졌다”면서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해외사업부나 별도의 영업망이 없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수출을 하기가 어려운 만큼 해외시장 진출 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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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부로부터 5000만 원 가량을 지원 받은 금속 제품 제조업체 비와이인더스트리는 영업이익이 시스템 개선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다. 2016년 1%대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2017년 10%대까지 회복됐다. 불량 제품에 대한 데이터 축적으로 불량제품 비율도 뚝 떨어졌다.

이정한 비와이인더스트리 대표이사(58·사진)는 “과거 비효율적인 생산 공정으로 인해 폐업까지 고민했었는데 시스템 개선 후 생산성은 물론 직원들의 작업 환경도 크게 좋아졌다”며 그간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재고 파악 등 직원들이 직접 체크해야 하는 부분들이 줄면서 작업 준비시간이 80% 이상 줄었고 잔업시간도 월 평균 20시간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직원들에게 별도의 인센티브까지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아쉬운 점으로는 지원 규모와 전문성 부족을 들었다. 이 대표는 “지원금액이 너무 적은데다 정부에서 소개해준 컨설팅 업체들이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현장과 괴리가 있어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스마트 시스템의 전문성을 높여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흥=강승현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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