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 4승… LPGA ‘코리안 파워’ 심상찮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7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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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년 15승 기록 추월 기세
28일 KIA클래식도 강세 지속될 듯
내년 올림픽 출전권도 큰 동기부여

한국 여자골프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홀수 해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5년과 2017년 역대 한국 선수 시즌 최다 타이인 15승을 합작했다.

2019년에도 시즌 초반 우승 행진이 심상치 않다. 고진영이 25일 끝난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는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4승을 수확했다. 이런 페이스라면 15승 돌파도 기대할 만하다.
고진영

28일에는 KIA클래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지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2017년 이미림, 2018년 지은희가 그 주인공. 2월 말부터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휩쓴 코리안 군단이 KIA클래식에서 4개 대회 연속이자 3년 연속 우승 퍼레이드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의 강세는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녀 각각 60명만이 출전하는 올림픽에는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든 선수들 중에서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내년 6월에 확정되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하려면 최대한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고 이를 위해 LPGA투어 성적은 필수다.
박성현

2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성현이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고진영이 4위로 뛰어올랐다. 유소연(5위), 박인비(8위), 양희영(13위)이 15위 이내에 포진했다. 17위 김세영, 19위 지은희까지 20위 이내에 한국 선수만도 7명에 이른다. 고진영은 “LPGA투어 진출 2년차를 맞아 모든 대회를 잘 치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야만 올림픽에 가까워진다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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