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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첫 TV토론…한국·민중 “단일화 비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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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첫 TV토론…한국·민중 “단일화 비판” 한 목소리

뉴스1입력 2019-03-24 19:24수정 2019-03-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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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진보정치가 언제부터 머리 굴리고 권력과 손잡았나”
보수 “여당이 야당과 단일화?…정강과 이념 다른데 어떻게”
24일 오전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참석한 후보 5명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권민호(더불어민주당)·여영국(정의당)·이재환(바른미래당)·강기윤(자유한국당)·손석형(민중당) 후보. (경남신문 제공) 2019.3.24/뉴스1

4·3창원성산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된 첫날인 24일 첫 TV토론가 진행됐다. 이날 TV토론회에서는 민중당과 보수진영을 가리지 않고 단일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포문은 손석형 민중당 후보가 열었다. 손 후보는 앞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진보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사실상 단일화에 실패했다.

손 후보는 “진보정치의 생명은 진실함이다. 여 후보는 진보정치를 버렸다”고 여 후보는 직격했다.

이어 “단일화 대상을 민주당으로 왜 방향을 틀었느냐. 진보정치 포기다”며 “진보원탁회의에서 진보단일화를 하겠다고 해놓고, 한나절 만에 손바닥 뒤집듯 엎고 민주당과 단일화 논의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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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민주당이 좋나. 진보정치가 언제부터 머리 굴리고 권력과 손잡고 했나. 잘했다 못했다고 화끈하게 답변해 달라”고 공세를 펼쳤다.

여 후보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손 후보도 알다시피 만나는 사람들마다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이라고 선거공학적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손 후보는 (성산구민) 여론조사 방식을 거부하지 않았느냐”고도 반박했다.

손 후보는 재차 공세를 펼쳤다. 그는 “협상은 신뢰다. 절박함이다. 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가능한다. 진보통합을 하면 유권자가 신뢰하고 감동할 것이다”며 “표를 계산해서 권력에 가까이 가겠다고 하면 절대 안 된다”고 겨냥했다.

보수진영에서도 비판이 목소리가 나왔다.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여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 하라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는데 반대로 들리는 목소리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과거) 단일화가 구민들에게 어떤 실익이 있었나”라며 “집권여당과 야당이 하는 단일화를 하는데 정강과 이념이 다른데 어떻게 단일화를 하느냐”라고 명분없는 단일화를 겨냥했다.

강 후보는 손 후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지원도 요청했다. 손 후보 이에 “진보단일화나 야권단일화는 있을 수 있어도, 집권정당과 손을 잡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진보정당의 진정성은 여당이 개혁하도록 감시감독하는 것”이라며 “단일화는 유권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단일화를 추진 중인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간 설전도 이어졌다.

권 후보는 여 후보를 향해 “노회찬 의원은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 정당은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하며, 그 비용 또한 부담해야 한다고 해왔다”며 “‘노회찬 정신’은 유리하든 불리하든 모든 것을 다 받아들여야 하는 게 당당한 길이다. 보궐선거 후보로 나왔다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죽음으로 치러진다.

강기윤 후보도 “노회찬 전 의원의 꿈을 이어가겠다는 분이라면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자숙하고 반성하는 게 맞지 않은가 하는 게 많은 주민들의 생각”이라며 “이게 정의냐”고 거들었다.

이에 여 후보는 “보궐선거의 책임 원인제공자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스스로 사퇴했거나 비리를 저질렀거나 범죄행위를 저지른 경우를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노회찬 전 의원의) 49제를 앞두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서 ‘노회찬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한 번쯤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는데, 이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24~25일 양일간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25일 오후 결과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후보 투표지가 인쇄되는 26일 전 단일화를 마무리 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진보진영에서 민중당이 제외된 채 단일화가 진행되면서 보수는 물론 진보진영에서도 명분없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란 비판이 나온다.

단일화는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다.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도 진보가 강세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진보진영 단일화가 선거 승패를 결정해왔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진보진영의 단일화 실패로 표심이 나눠지자 반사이익으로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노회찬(정의당)·손석형(무소속) 후보간 진보단일화에 성공, 노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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