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민 5명 중 1명 노인으로 채워진다…‘초고령사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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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4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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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평균 연령 48세, 중위연령 50세 돌파
저출산 심화로 초고령사회 앞당겨질수도

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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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6년 뒤인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2035년에는 국민 중위연령이 50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50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 5261만명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우리 사회가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으로 채워지는 초고령사회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상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게 되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게 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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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인구 비중이 7%를 넘어서며 고령화사회에 처음 진입했다. 이어 2017년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으로 채워지면서 다음 단계인 고령사회가 됐다.

고령화속도를 보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데 17년이 걸렸으나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는 불과 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평균 연령과 중위 연령도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35년 우리나라 평균 연령은 48.5세로, 올해 42.1세보다 6.4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위 연령은 2035년 51.2세로, 사상 처음 50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위 연령은 전체 인구의 나이를 더한 뒤 인구 수로 나눈 평균 연령과 달리 연령순서대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연령을 일컫는다.

100명을 나이순대로 세웠을 때 50번째에 해당하는 사람의 나이가 51.2세가 되는 것이다. 이는 국민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으로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같은 초고령사회 진입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2016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당초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1년 빠른 2017년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이는 저출산이 생각보다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아이 1명도 낳지 않는 심각한 저출산이 도래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갈수록 유소년 인구가 줄고 고령인구가 증가할 경우 2025년 초고령사회도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도 저출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오는 28일 수정된 장래인구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통계를 통해 인구 감소 시기와 초고령화사회 진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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