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성형외과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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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3일 2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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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기록부·마약부 반출입대장 확보 나서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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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성형외과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 마약수사계는 23일 오후 해당 병원인 H성형외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프로포폴이 규정에 어긋나게 반출될 일이 있는지, 이 사장과 관련된 진료기록에 프로포폴 투약 정황이 있는지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만큼 이 사장과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일 해당 성형외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의 말을 인용, 이 사장이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고, 병원은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보도 다음날인 21일 광수대와 강남경찰서, 강남보건소 요원들이 해당 병원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경찰과 보건소 요원들은 23일 오후까지 밤을 새면서 진료기록부와 마약부 반출입 대장의 임의제출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병원 측은 22일 “법원 영장 없이는 진료기록부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료제출을 거부했다. 또한 병원 내 전권을 갖고 있는 원장은 23일까지 병원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광수대 측과 연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관련 증거물을 분석한 뒤 해당 병원 원장과 직원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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